아이들이 커가면서 항상 여름 휴가가 고민입니다. 작년에는 고성으로 다녀왔는데, 개딸을 데려가느라 선택했던 애견동반 리조트가 엉망이라 별로였던 기억이 있습니다. 올해는 지난 달, 당일치기로 워터파크에 다녀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이 방학에 아무 곳도 안 가기는 그래서 캠핑을 계획했습니다. 하지만 갈까,말까 고민하며 시간만 보냈더니 계획했던 곳은 이미 예약이 다 끝났습니다. 가지말까 하고 아예 올 여름엔 집 안에서, 에어컨바람이나 씌며 조용히 지내려고 하다가 그래도 아이들이 섭섭할 것 같아 뒤늦게 예약이 필요없는 노지캠핑으로 계획을 잡았습니다. 8월 15일 출발하기로 계획하고, 그 전주 주말에 캠핑 짐을 신랑 차에 모두 실어두었습니다. 15일 새벽 4시, 냉동실과 냉장실에 남아있던 음식만을 마저 싣고 ..